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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나무 조각 선반들 귀농하기 전 나무로 뚝딱 만드는것 좋아하고 바느질로 옷 만들어 입고 모든 것 손으로 조물닥 그리는것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본업 농사 땜에 하고 싶은 것 다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난날 만든 것 올려 봅니다. 아들 방 입구 인데 이곳에 이사 오기 전에 만든것입니다. 월례는 아플릴케 그림인데 나무에 조각 해봤습니다. 일본 잡지 책 표지에 있는 그림 백 스티치로 수도 놓아 보고... 여기도 나무에 조각으로 그림이 보이는 군요. 안방에 몰딩 쓰고 남은것으로 활용했습니다. 모든것이 가까이 보면 허잡합니다. 그래도 제가 만든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보기
감 말랭이/ 단감으로 감 말랭이 말리는 법 농사짓는 농군은 요 때가 참 한가 한 것 같습니다. 뭐. 일이라면 찾아서 하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과 몸도 좀 한가하네요. 구제역 때문에 영농 교육도 무한정 연기가 되다 보니 꼼지락 거리기 참 좋습니다. . 이웃 단감 농사하시는 분께 감 말랭이 한다고 부탁했더니 정이 넘치게 주셔서 단감 말랭이 만들었습니다. 마르고 나면 씹히는 맛이 있어야 입이 즐겁잖아요 그래서 도톰하게 썰었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요렇게 말리고 있습니다. 살랑살랑 찬 바람 맞으면서 말리면 빨리 마를 텐데 밑에 있는 애 때문에 하우스 안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데크앞에 해 빗이 좋아서 감 말랭이를 보기 좋게 널어 두었더니 이눔들이 자기 식구들을 다 데려와서 이것 한번 콕 저것 한번 콕 거기다 울집 강쥐까지 합세를 해서 .... 마.. 더보기
박완서님께서 별세 하셨다. 음력 설까지 쇠었어니 이제 확실하게 한살 더먹었다. 이나이까지 살았으니 장수의 복은 충분히 누렸다고 생각한다 재물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내가 쓰고 살던집과 가재도구들을 고스란히 두고 떠날 생을 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의 최후의집은 내 인생의 마지막 여행 가방이 아닐까, 내가 끼고 살던 물건들은 남 보기에는 하찮은 것들이다. 구식에 낡은 생활필수품 아니면 왜 이런것들을 끼고 살았는지 남들은 이해할수없는 나만의 추억어린 물건들이다 나에게만 중요했던 것은 나의 소멸과 동시에 남은 가족에게 처치 곤란한 짐이 될것이다. 될수 있어면 단순 소박하게 사느라 애썼지만 내가 남길 내 인생 남루한 여행가방을 생각하면 내 내 자식들 입장이 되어 골머리가 아파진다. 그러나 내가 정말로 두려워 해야할 것은 육신이란 .. 더보기